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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으로 얻은 것/뮤직

스투페파이 말고 스포티파이

by 김찬란 2021. 10. 27.

 

 

 

 

 

 

 

 

#Spotify 는 무엇인가?

 

Spotify는 2006년 스웨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현재 세계 1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창업자 Daniel EK는 LP와 CD에서 MP3로 넘어오며 발생한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음반시장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합법적이고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식 서비스는 2008년 부터 시작되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유럽부터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등으로 서비스를 넓혀왔고 2019년 4월 기준 약 4천만 곡 이상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79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최근 2020년 상반기 내로 국내 론칭이 확정되었다는 기사가 뜨면서 국내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관련 기사 링크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3707700)

 

 

 

 

 

https://techcrunch.com/2015/09/04/spotify-rolls-out-a-revamped-plain-language-privacy-policy-following-controversial-update/

 

 

#스포티파이 는 두 가지 이용 방식이 있다.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

무료 버전 사용 시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지만 중간 광고나 몇가지 기능에 이용 제약이 있다.

유료 버전은 미국 기준 월 9.99$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들을 수 있으며 가족단위 요금도 있다.

스포티파이는 국가별로 이용금액을 다르게 책정하는데 이를 이용해 VPN 우회로 가격이 저렴한 국가로 등록해 저렴하게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작년 잠시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다가 현재는 다시 국내 음원플랫폼들을 사용하고 있다.

2개월 정도 사용한 후기를 간략하게 적으면 서비스가 굉장히 직관적이다. 그리고 필자에게 스포티파이는 처음 사용하는, 새로운 플랫폼이지만 이용에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오래 사용했던 멜론을 버리고자 스포티파이를 이용했던 것인데 VPN 우회라는 큰 벽만 없었다면 계속 사용했을 것이다. 현재는 여전히 멜론을 사용하며 바이브, 플로, 유튜브 뮤직 등을 동시에 이용해 보고 있는데, 멜론의 밀집된 기능을 쓰다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 단순히 음질이나 음원수 보다 어플 상의 사용법에서 오는 불편함과 어색함이 크게 와 닿았다.

 

그냥 노래만 듣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편집하고, 삭제하는 과정이나 좋아요를 누른 노래들을 관리하는 등, 플랫폼 이용자가 사용하는 기능들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니 개인적으로는 플랫폼 이용의 기준이 음악이 아닌 앱 UI/UX로 바뀔 지경이었다. 

이런 불편함을 몸소 느끼게 되니 새삼 스포티파이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것인지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면 스포티파이는 어떤 기능들이 있는 것인지 자세히 적어보겠다. (갑자기?)

 

 

 

 

 

 

 

 

 

 

Spotify의 기능

 

1. 직관적인 App UI/UX

 

 

https://www.pocket-lint.com/apps/news/spotify/149359-spotify-could-occasionally-check-your-location-to-ensure-you-meet-its-family-plan-conditions

국내 음원 플랫폼들은 웹에서 시작해 모바일 앱을 만들었지만 웹 기반의 인터페이스가 어느 정도 유지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처음부터 웹이 아닌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되어있다.

 

 

2. 정교한 메타 데이터 (음악의 카테고리화)

 

 

http://the.echonest.com/solutions/

2014년 스포티파이는 머신러닝을 통한 음악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 Echo Nest를 인수했다. 

에코 네스트 홈페이지에 설명된 내용을 보면 음악 검색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 API를 제공하고 곡을 세부 분석하고 해당 곡의 리믹스, 리메이크 버전을 예측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스포티파이는 보유한 음원들을 장르별, 무드별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고 해당 카테고리마다  수십 개의 플레이 리스트가 포한되어 있다.

 

3. 큐레이션 / Discover Weekly

 

 

스포티파이를 설명하는 모든 글에 포함돼있을 큐레이션 서비스. Discover Weekly이다.

스포티파이는 매주 월요일, 음악 기본 설정 및 인기도에 따라 권장되는 30개의 트랙이 포함된 재생 목록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인기도 설정이지만 인디나 발매된 지 얼마 안 된 아직은 '덜' 인기 있는 음악도 알려준다. 스포티파이를 자주 사용하면 할수록 Discover Weekly로 선별해주는 곡들이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한 마디로 취저곡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스포티파이의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이 Discover Weekly라고 한다.

 

Discover Weekly가 얼마나 정교한 서비스인지를 이야기하려면 스포티파이가 이 큐레이션 서비스를 위해 인수한 기업들을 보면 된다.

먼저 음악 카테고리화를 위해 2014년 Echo Nest를 인수했고 그 전 2013년에는 음악 추천 앱 Tunigo를 인수했다.

이 외에도 AI를 통한 음악 검색 및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 스타트업 Niland, 데이터 연구 및 분석 기업 Seed Scientific과 인공지능을 통한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둔 MIGHTY TV 그리고 오디오 식별 업체인 Sonalytic과 사진-영상을 수집하여 제공하는 클라우드 앨범 등을 인수하며 서비스의 정교함을 증가시켰고 매년 연구개발에 들이는 비용 또한 늘어나고 있다.

(참고 기사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8/04/274019/ )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머신러닝으로 도출된 데이터를 그냥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스포티파이 사용자들의 플레이리스트 데이터와 비교하여 비슷한 취향의 사용자들 간의 플레이리스트를 참고해 실제 취향과 데이터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내 취향의 곡을 모아주는 것이다

 

스포티파이는 Discover Weekly 외에도 Discover Weekly와는 정반대로 모든 스포티파이 사용자의 재생목록에 들어갈 수 있는 대중적인 곡을 소개하는 Fresh Weeklys, 사용자 취향의 곡 중 새로 나온 곡을 모아주는 Release Radar와 무드 및 장르별 믹스테이프 Daily Mix를 공개해주고 있다.

 

 

4. 디바이스 간 연동성 (리모트 기능)

 

블루투스나 에어드롭과는 다른 기능이다. 사용자의 이용내역을 디바이스에 저장해 두고 이를 서버처럼 사용한다.  스포티파이의 리모트 기능은 음질의 변화가 거의 없이 다른 기기들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단순히 밖에서 듣던 노래를 홈 스피커로 듣는 것이라기보다 끊김 없이, 거리에 상관없이, 와이파이 연결 없이 내가 듣고있는 노래를 듣던 그대로 1분 23초든 3분 50초든 끊김없이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

 

 

 

 

 

 

 

 

 

 

 

 

 

 

다른 음원 플랫폼은 어떤가

 

국내외에 많은 음원 플랫폼이 존재한다. 그중 국내의 사용자가 많은 멜론과 유튜브 프리미엄(유튜브 뮤직)의 기능을 적어본다.

 

1. 멜론

 #국내_최다_이용자_보유  #카카오_연동  #꽉_찬_서비스_종류

 

국내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 소유의 음원 플랫폼이다. 오랜 시간 국내 음원플랫폼 1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한다면 그 위세가 많이 줄어든 상황. 멜론 차트의 위력은 5분 차트, 음원 사재기, 음원 수익 분배 논란 등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 대중들에게 상당한 불신을 안겨주었다. 이로 인해 많은 이용자가 탈멜론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어도 준치인지라 2019년 1분기 기준 440만 유료 이용자를 보유하며 여전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뮤직 DNA

멜론에서 나의 음악 활동을 바탕으로 선호하는 장르와 아티스트, 감상 스타일과 청취 패턴에 대한 성향을 분석하는 개인화 서비스이다. 

 

선호 장르 : 최근 90일간의 재생 이력을 기반으로 선호하는 장르 추출

선호 아티스트 : 서비스 이용 내역을 바탕으로 선호 아티스트를 추출

DJ 활동 : 멜론 DJ의 경우, 생성된 플레이리스트를 기준으로 장르 및 아티스트 성향, 누적 좋아요 수 , 자주 듣는 태그 정보 등을 분석

감상 스타일 : 주 감상 시간대와 요일, 음악 패턴에 따른 성향 분석

선호 작곡가 / 소속사 : 곡 좋아요와 재생 이력을 기반으로 선호도 높은 작곡가와 소속사를 추출

 

아티스트와 나의 온도 (친밀도)

'팬 맺기' 기능을 통해 해당 아티스트의 곡을 얼마나 많이 듣었는가에 따라 최대 99도의 온도로 친밀도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아티스트별로 얼마나 많은 곡을 들었는지, 어떤 곡을 가장 많이 들었는지 등의 기록을 확인 할 수 있다.

 

멜론 DJ

멜론 DJ 자격을 얻은, 선별된 사용자가 골라준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다.  DJ 명칭 자체가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방금 그 곡

TV 프로그램에 삽입된 곡을 멜론 앱 내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플레이어 기능

곡 플레이 화면에서의 기능으로 원하는 가사 위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SEEK 기능구간반복이 가능하다. 그리고 플레이 리스트 화면에서의 다양한 곡 정렬 방식(오래된 순, 최근 담은 순, 많이 들은 순, 아티스트명(정방향-역방향), 곡 제목(정방향-역방향), 앨범 제목 순, 내 설정 순)을 지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장르별 라디오, 어학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아티스트와 앨범별로 댓글창을 만들어 두었는데 좋을 댓글도 많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2. 유튜브 프리미엄 (a.k.a 유튜브 뮤직)

#광고없는_유튜브프리미엄   #월드클래스   #구글

 

유튜브 프리미엄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유료 정액제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면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있는 영상들을 시청할 수 있고 연결된 유튜브 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을 재생하여 듣는 것이라 영상 내 자막으로 가사가 달려있지 않으면 가사를 볼 수 없다는 점과 다수의 사용자들이 올린 영상과 노래가 재생되기 때문에 음질이 고르지 않다는 점을 제외하면 크게 와 닿는 단점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약간의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이는 사용자마다 다르니 확연한 단점이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재생 시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점과 구글의 AI 제품과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식 음원 발매가 되지 않은 수많은 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유튜브 자체의 방대한 콘텐츠는 두 말할 필요 없고 유튜브의 알 수 없지만 이상하게 취향을 저격하는 추천 기능 덕분에 유튜브 뮤직에서도 사용자가 선호할만한 음악을 추천해 준다. 유튜브 내의 다른 사람들이 올려준 재생목록을 바로 시청, 청취 가능하며 모든 영상이 오프라인 저장이 가능하여 데이터 없이도 저장해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추가로 유튜브 자체 콘텐츠인 유튜브 오리지널을 시청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