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서재 : 성장5 내 일을 하기 참 어렵다 무엇이 문제일까내가 예민한것이 문제인가 회피형인게 문제인가 학력이 낮음이 문제인가 성격이 문제인가 내 질병이 문제인가결국 내가 문제인건가다른 이들은 자기 문제를 안고도 결국 자신의 좋은 점은 찾아내던대나는 왜 좋은 점이 하나도 없을까분명 하나정도는 있을텐데 흘려보내야하는 고통인 줄 알면서 끌어안고 있는 것은 아닐까내가 날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작은 공간에서 숨어있다가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 내가 고통을 피해 사라질 용기가 있을까 2024. 11. 18. 어제의 단상 오랜만에 머리가 가벼운 아침을 시작했다. 이런 기분을 느낀 게 오랜만인데 특히나 최근에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어서 더 그런것 같다. 아침부터 회의도 매끄럽게 끝냈다. 지난주에 회의 걱정이 산더미였는데 주말을 기점으로 암시롱 안하다가 회의 당일은 오히려 회의가 기다려졌다. 할 일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에 느낀 막연한 불안함은 줄어들었다. 역시 호르몬 이새끼를 처리해야하나... 하루종일 재쓰비 노래를 들었다. 출퇴근용으로도, 정신건강 케어용으로도 좋은 노래다. 뮤비를 몇 번이고 돌려보는데 가비퀸의 센터력 미쳤고 재재 랩 귀에 때려박히고 승헌쓰 메보 일짱이다. 특히 가사 하나하나가 내게 너무 큰 위로를 주는 말들이라 계속 들으면서도 울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게 언제 나를 사랑하냐고 물.. 2024. 11. 12. 어제는 너무 슬펐다 어제는 너무 슬펐다. 고민하고 걱정하던 일이 벌어져서 마음이 너무 심란했다. 그래서 원인이 되는 일을 아예 도려내버렸다. 그랬더니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참에 나를 더 사랑해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일을 하려했다. 분명 그러려고 했는데…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날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올해 들어 가장 서럽게 울었던 것 같다. 내게 상처 준 일과 그 일에 상처받은 나와 그리고 상처받은 나를 보듬을줄 모르는 나. 이 모든게 너무 서러워서 내 방에 들어앉아 어깨 마사지기를 하면서 엉엉 울었다. 근데 마사지기가 주무르는 어깨가 너무 아팠다. 마지막쯤에는 어깨가 아파서 우는 거였을 수 있겠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한 건 그렇게 한바탕 토해내고 나니 마음이 다시 잔잔해졌다... 2024. 11. 7. 잘못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미안한 경우 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했어야 했다는 후회와 어찌됐건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부보고를 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께서 본인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셨듯이 나 또한 회사에 남아있는 나의 미래를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나의 이기적인 생각을 가감없이 적어보자면 일단 당장 내 프로젝트가 공중분해되서 날아갈 것이고, 준비없이 결과를 통보받은 상부에서는 앞으로 일정을 다시 짜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게 다시 업무를 배정하고 진행하기까지 얼마의 기간이 소요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당장 내 살 길을 도모하려면 보고를 하는게 맞았다.그나마 이런 생각을 하고 보고하기 전에 미리 당사자에게 언지를 주었다는 게 정상참작요인이 될 수 있.. 2024. 10. 28. 글쓰기가 하고 싶어서 글을 다시 쓰기로 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늘 그러고 싶었으니까.근데 여태껏 쓰지 않은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그냥 귀찮았다.나에게 글은 멋들어진 것이고, 의미가 넘치는 것이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고, 대단한 것이어야 했다.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었고, 그런 글은 아무런 준비 없이 쓸 수 없는 글이기에 나는 글을 쓰기 위해선 계획을 하고,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고 써야 했다. 물론 그런 글을 쓰는 것도 재미가 있긴 했지만 글을 쓰는 데에 그만큼에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다. 매일 짧게라도 쓰자는 다짐은 조상님들의 말처럼 작심삼일로 끝났다. 그러고 보면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은 나처럼 귀찮아했던 걸까? 어떻게 그 옛날에 작심삼일이란 말이 만들어졌을까. 역시.. 2024. 10.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