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충격적인 조언을 받았다.
이제 QA단계인 기획이 있는데, 선임이 피드백을 해줬다.
솔직히 늦은 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피드백을 받았다는 것에 무척 기쁘다.
그래서 어떤 충격적인 조언을 받았느냐.
바로 기획서에 적힌 화면ID나 기능코드를 개발에서 컨벤션에 사용한다는 것! 그러므로 생각하고 지어야 한다는 것!
이게 나는 굉장히 충격이었던게
개발 공부하면서 코드 컨벤션, 변수명, 파일명, 함수명 등 이름 정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은 몇 번이고 들었고 실제로 중요성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서 당연히 알고 있었다. 문제는 기획서에 사용하는 화면ID와 기능코드가 개발단 까지 연결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는 것이다.
내가 작성한 화면ID와 기능코드는 기획서에만 사용된다는 생각에 솔직히 말해서 막 지은 것이다. 순서만 알아볼 수 있도록 넘버링만 한 수준이란 소리다. (예 page01, main008, page03-input002 등등)
근데 오늘, 이 명칭들로 적혀진 코드를 보니까 진짜 암담해지고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 심히 어지러웠다.
코드 컨벤션의 중요성을 알고있으면서 왜 그걸 기획에 연결할 생각을 왜 못했을까...하는 자책이 드는데
이미 기능구현이 완료된 상황이라 이제와서 해당 내용을 변경 및 반영을 하기 어렵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
나 컨벤션 기깔나게 고민하고 지을 수 있는데,,,, 😥
이미 벌어졌고 끝난 일을 후회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니
앞으로 이번 일을 반추하며 기깔나는 화면ID와 기능코드를 만드는 사람이 되야겠다.
그리고 이번 일로 느꼈는데
난 극내향형이지만 일 할 때는 사람이랑 같이 하는걸 더 재밌어 한다.
이런 부분에서 외향성이 나타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기획 일이 더 잘 맞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것 외에도 내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된 짧은 피드백이었다.
바쁜 선임이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피드백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마이크로매니징은 자제해주면 더 좋겠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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